소재사는 비슬산 남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고 현재의 재난을 없애 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사찰은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하여 온다. 1976년에 보수하고 경내에는 대웅전, 명부전, 산령각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단층 맞배집으로 내삼출목, 외이출목의 다포식 건축이고, 명부전은 정면 3간, 측면 2간의 단층 맞배집으로 이익공양식의 건축이다. <좀 더 알아보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1358년(고려 공민왕 7) 진보(眞寶)가 중창한 뒤 1457년(조선 세조 3) 활륜(活輪), 1510년(중종 5) 외암(外巖)이 각각 중건하고 1857년(철종 8)에 법로(法盧)가 중수한 바 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1978년에 보수했고 명부전은 근래에 허물어져 다시 중수하였다. 유물로는 절 뒤편에 있는 달성용봉동석불입상이 유명하다. 화강암에 조각한 불상으로 약사불로 추정된다. 높이 2.8m이며,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다.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보인다. 절 근처에는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약수가 솟아나는데, 샘의 물 표면에 금가루 같은 작은 먼지가 떠 있어 금물정[金水井]이라고 부른다. 한편 이 절이 들어선 비슬산은 산 정상의 바위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 때에는 포산(包山)이라고 불렀으며, 예로부터 정성대왕(靜聖大王)이라는 산신이 사는 성지로 알려져 있다.